2024년 한국 소비자
그리고 FMCG 시장
State of Korean FMCG Market
2024년 1월에 조사된 NIQ Consumer Outlook 2024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9%의 소비자가 재정 상태가 나빠졌다고 대답했으며, 70%의 소비자 그 이유로 ‘생활비 증가’를 뽑았습니다. 또한 향후 6개월 동안 가장 큰 걱정거리로 ‘식품가격의 상승’을 선택했습니다.
2024년 상반기 국내 오프라인 FMCG 시장은 20.3조 원 규모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2% 하락했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비식품 부문이 7.2%의 큰 폭으로 하락하며 FMCG 시장 위축을 주도했습니다. 소비자들이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하여 상대적으로 덜 긴요한 품목에 대한 지출을 우선적으로 줄이는 경향을 반영합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통상적으로 수요 탄력성이 낮은 식품 부문 역시 1.7% 하락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식품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구매력 감소와 소비 심리 위축이 실제 구매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물가 상승률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기에 흔들리는 시장의 향후 동향을 주시해야 할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출처: NIQ Korea FMCG Trend Report 2024H1 (NIQ Market Track 데이터 기반), 2024년 상반기 오프라인 FMCG 판매액 규모와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178개의 카테고리를 제품군별로 분류하여 살펴보면, 양념과 소스를 포함한 조미군이 2.1%의 성장률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제품군은 조미군, 주류, 그리고 신선군에 국한되었습니다. 반면, 비식품군에서는 제지류(-9.2%), 헤어케어(-8.8%), 세제류(-7.3%) 순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식품과 비식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 변화의 차이를 뚜렷하게 보여줍니다.
출처: NIQ Korea FMCG Trend Report 2024H1 (NIQ Market Track 데이터 기반), 2024년 상반기 오프라인 FMCG 제품군별 성장률(%) – 판매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유통 채널별 성과를 분석해보면, 근접성과 식품 판매 강화 전략을 채택한 체인형 슈퍼마켓이 3.5%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는 편의점 또한 0.1% 소폭 성장했습니다. 반면, 대형마트와 조합마트는 각각 0.3%, 2.1%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개인 운영 매장의 판매 규모가 감소하고, 브랜드 매장으로의 쏠림은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옴니채널 전략을 적극 채택하는 브랜드 매장들로 인해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출처: NIQ Korea FMCG Trend Report 2024H1 (NIQ Market Track 데이터 기반), 2024년 상반기 오프라인 채널별 성장률 - 판매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식품과 비식품 별로 다양한 카테고리가 경기 하락 속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습니다. 이 중 식품류의 다섯 개 카테고리는 모두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나타낸 반면, 비식품에서는 1위를 차지한 풋케어만 두 자릿 수 성장은, 다른 제품들은 한 자릿수의 성장률을 나타냈습니다.
출처: NIQ Korea FMCG Trend Report 2024H1 (NIQ Market Track 데이터 기반), 2024년 상반기 오프라인 판매액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기준
FMCG 시장이 전반적으로 2.2% 감소한 가운데, 개별 카테고리 간을 비교하면 큰 격차를 보입니다. 가령, 환자용 영양식은 55.3%의 급격한 성장을 보인 반면, 소금 카테고리는 28.3%의 큰 폭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각 카테고리는 고유의 동력과 변수에 의해 움직이고 있으면서도 전체 시장과 제품군과 영향을 주고 받습니다. 정확한 시장 분석을 위해서는 다층적 접근이 필수적인 이유입니다.
전체 FMCG 시장의 흐름, 관련 산업군과 제품군의 동향, 그리고 개별 카테고리의 특성과 트렌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만 이를 통해 내 카테고리의 상대적 위치와 성과를 정확히 평가하고, 보다 구체적으로 향후 전망과 전략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